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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5} U.S. Market Brief
DOW
51,848.90 ▲182.06 (+0.35%) 상승
S&P 500
7,358.22 ▼7.24 (-0.1%)
NASDAQ
25,476.64 ▼110.4(-0.43%)
★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는 매출 357억5000만달러, EPS는 20.83달러였다. 마이크론은 나스닥 정규장에선 0.31% 내린 1048.51달러로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6% 초반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퀄컴도 시간외 거래에서 12%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AI 스타트업 모듈러 인수 발표에 이어, 이 날엔 메타 플랫폼스의 데이터센터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맞춤형 AI 칩 공급 논의 소식도 알려졌다. 퀄컴은 나스닥 정규장에서 3.29% 내린 197.41달러에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2.5%대 상승 중입니다.
★나스닥 정규장에서 약보합을 나타냈던 엔비디아(-0.52%)와 브로드컴(-0.51), 인텔(-0.48%), AMD(-0.02%) 등 칩 관련 종목들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마이크론의 미친 실적, AI가 바꾼 반도체 패러다임
최근 메모리 반도체 주가가 급락하며 시장에는 우려와 공포가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측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고, 주당순이익 역시 예상치인 20.8달러를 훌륭히 웃도는 25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공격적인 500억 달러로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배가 넘는 수치로, AI 트렌드가 단기적 거품이 아닌 거대한 실체임을 증명하는 대목입니다.
마이크론은 이번 발표를 통해 데이터 센터 및 차량용 오토 분야에서 16건의 전략적 고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약들이 완료되면 전체 매출의 약 50%가 장기 계약 형태로 묶이게 되며, 해당 계약의 가격 하한선이 현재 시장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세팅됩니다. 이는 과거 '공급 과잉과 부족'을 반복하며 주가가 널뛰기하던 메모리 반도체 특유의 고질적인 '사이클 산업' 숙명에서 벗어나 고정적인 고수익 구조로 체질이 완전히 개선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나아가 자율주행 차량과 인간형 로봇 등 미래 산업 부문에서 메모리 탑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마이크론은 이러한 수급 타이트 현상이 최소 2027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무려 84.9%라는 경이적인 총마진율을 기록하며 AI 사이클이 가진 막강한 지배력과 이익 창출력을 시장에 똑똑히 각인시켰습니다.
유가·금리 하락과 탄탄한 금융 체력, 증시 호재의 결합
매크로(거시 경제) 측면에서도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 내용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나 보험 비용 등 추가 요금이 없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이란 측의 일부 반박이 있어 추가적인 팩트 체크가 필요하겠으나, 이 소식은 시장에 즉각 반영되어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했고 국제 유가(WTI)가 오랜만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쾌거를 낳았습니다. 고유가 불안이 해소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4.4% 미만으로 강하게 하락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는 고물가와 고금리라는 상단의 압박(밸류에이션 압박)과 AI 기업들의 실적이라는 하단의 지지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치열한 줄다리기 양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마이크론 실적으로 하단의 이익 모멘텀은 더욱 견고해진 반면, 유가와 금리가 내려가면서 위에서 누르던 거시경제적 압박은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 연준이 발표한 대형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시장의 천장과 바닥을 단단하게 지지해 주었습니다. 실업률 10% 돌파, 상업용 부동산 39% 폭락, 주택 가격 30% 급락이라는 가혹한 극단적 가상 위기 시나리오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 32개 대형 은행 모두가 최소 자본 요건을 훌륭히 충족하며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실물 경제 위기설이 무색하게 시스템적 금융 붕괴 위험이 낮다는 점이 증명되었으며, 증시 하방을 방어하는 강력한 펀더멘털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우상향 랠리 속 유일한 걸림돌, 레버리지 수급 과열
실적 정당화와 매크로 환경 개선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거침없는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악재는 희석되고 호재의 폭발력은 더 커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강한 낙관론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단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치명적인 복병이 존재하는데, 바로 시장 전반에 퍼진 지나친 '수급 과열'과 레버리지 몰림 문제입니다. 현재 나스닥이나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을 2~3배 추종하는 TQQQ, SOXL 등 고배율 레버리지 ETF 상품으로 개미 투자자들의 막대한 자금이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레버리지 ETF들의 전체 시가총액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기초자산의 지수 자체를 뒤흔드는 변동성의 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구조 특성상 매일 일정한 배수를 유지하기 위해 장 마감 직전 자산을 강제로 매매하는 일일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이 과정에서 거시 경제에 아주 사소한 변수나 차익 실현 매물이 발생하더라도, 파생상품 시장의 규모가 너무 비대해진 탓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대세 상승장이라는 큰 줄기에는 변함이 없더라도, 수급 과열에 따른 장중 급등락과 일시적인 주가 발작 현상은 투자자가 상시 안고 가야 할 숙제이자 철저히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하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핵심 요약]
- 마이크론의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와 AI 장기 계약 전환으로 반도체 시장의 '사이클 종말' 가능성이 제기되며 AI 주도 랠리가 강력하게 재점화되었습니다.
- 유가 및 금리 하락으로 증시 압박이 완화되고 미국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로 펀더멘털이 증명되었으나, 과도한 레버리지 수급에 따른 변동성은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