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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률49%와 페이오프 레이시오 182%

    세계 최상위 펀드 매니저들이 말하는 성공 비결은 종목 선정이 아니라 실행 능력, 승률 49%와 페이오프 레이시오 182%의 의미와 모멘텀 투자 4가지 원칙을 제 투자 경험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면책 및 보유 고지: 본 글은 개인의 투자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유튜브 미주은 채널의 9월 24일 자 영상을 시청하고 정리한 개인적인 요약 및 후기입니다. 원본 영상 링크는 하단에 기재했습니다.

    참고 자료

    • 원본 영상: 미주은의 미국 증시 인사이트 9월 24일 - 주식 투자 성공의 비결이 좋은 주식을 고르는 능력이 아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WiwJ1pgV3g
    • 책: 리 프리먼 쇼 <주식 살 때와 팔 때> - 토네이도 출판사 한국판 출시 예정

    안녕하세요. 저는 미주은 유튜브를 횟수로 3년째 챙겨보고, 팬딩 구독도 하고 있는 구독자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지내시는 미주은님이 추석 연휴 분위기를 댓글로 느낀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9월 24일 자 영상은 추석 특집이라 그런지 유독 마음에 남아서 블로그로 정리해 봅니다.

    1. 이 책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 좋은 주식 고르는 능력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잘하려면 주식을 잘 골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3년 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토네이도 출판사에서 한국에 출시하는 리 프리먼 쇼의 <주식 살 때와 팔 때>는 정반대를 말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쓴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낸 투자자들을 분석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성공한 투자자들의 성과를 결정하는 게 종목 선정 능력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그 이후에 실행을 어떻게 했는가가 수익률을 결정하더라는 사실을 발견한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행 능력 4가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첫째, 언제 매수할 것인가? 둘째, 처음에 얼마나 매수할 것인가? 셋째, 맞았을 때 얼마나 더 투자할 것인가? 넷째, 틀렸을 때 언제 포기할 것인가?

    이 4가지를 듣는 순간 미주은 채널에서 3년간 들어온 모멘텀 투자 얘기와 완전히 겹쳤습니다.

    2. 승률 49%의 충격 - 최고의 투자자도 절반은 틀린다

    책에서 선정된 투자 거장들의 중앙값 승률이 49%에 불과합니다. 최고의 투자자들도 열 종목을 찍으면 다섯 종목은 잘못 고른다는 뜻입니다. 제가 미주은 채널에서 배운 임의로 열 종목을 선정하면 맞을 확률 53%와 비슷한, 동전 던지기와 비슷한 승률입니다.

    그럼에도 돈을 많이 번 이유는 페이오프 레이시오입니다. 수익이 난 투자에서 번 돈과 손실이 난 투자에서 잃은 돈의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다섯 종목에서 1000만 원씩 5000만 원을 벌고, 다섯 종목에서 200만 원씩 1000만 원만 잃으면 페이오프가 5배가 됩니다.

    책에서 거장들의 중앙값 페이오프 레이시오는 182%였습니다. 잃은 돈이 100만 원이면 번 돈은 182만 원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반복하면 82만 원씩 남아돕니다. 많이 맞추는 투자자가 성공하는 게 아니라, 맞았을 때 크게 벌고 틀렸을 때는 작게 잃는 투자자가 성공한다는 게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듣고 제 아이렌 투자를 떠올렸습니다. 4월부터 5번에 나눠서 샀는데, 처음에는 100주로 작게 시작했습니다. 맞았을 때 더 샀기 때문에 지금 1024주까지 늘릴 수 있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천주를 올인했으면 5월에 10% 빠졌을 때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3. 모멘텀 투자의 정의 - 예측하지 말고 확인하고 반응하라

    미준님이 정의하는 모멘텀 투자는 단순히 오르는 주식을 따라 사는 게 아닙니다. 기업의 펀더멘탈이 좋아지는 방향과 시장의 평가가 좋아지는 방향이 일치하는 기업에 자본을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제가 3년간 팬딩 구독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prediction이 아니라 reaction, 예측하지 말고 대응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번 책에 나온 골드버그라는 투자자도 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미리 예상해서 선매수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난 이후에 움직이는 걸 선호합니다. 한 번의 서프라이즈로 애널리스트들이 EPS 전망치를 한 번에 올리지 않기 때문에, 첫 서프라이즈 이후 1년간 전망치가 조금씩 올라가고 기관 관심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과정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아이렌을 4월 28일에 200주 더 산 이유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97억 달러 계약이라는 첫 번째 서프라이즈가 확인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측이 아니라 확인 후 대응이었습니다.

    4. 제가 3년간 실천하며 깨달은 3가지 원칙

    영상을 3년째 보면서 제가 제일 실수했던 부분이 마지막에 나옵니다.

    첫째, 많이 올랐으니 팔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제 포트에서 3%였던 종목이 7%가 되면 불안해서 팔았습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잘되는 종목에 더 많은 자본을 배분하고 잘못되는 종목에서 자본을 회수했다고 합니다. 승자는 오래 가져가고 패자는 짧게 가져가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둘째, 갭 상승하면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10%, 15% 급등하면 놓쳤다고 생각하는데, 골드버그는 실적 전망 상향과 거래량 폭발이 동반되면 갭 상승은 상승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추세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가 5월 19일 아이렌이 10% 빠졌을 때가 아니라, 7월 20일처럼 18% 갭 상승했을 때 더 샀어야 했는데, 그때는 무서워서 못 샀습니다.

    셋째, 가치 투자자조차 가격 모멘텀을 기다린다는 점입니다. 존 리라는 가치 투자자는 기업이 싸 보여도 가격 모멘텀이 나쁘면 바로 매수하지 않습니다. 시장이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질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주식의 펀더멘탈로 무엇을 살 건가를 결정하고, 모멘텀으로 언제 살 건가를 결정한다는 미주은님의 말이 그대로 겹쳤습니다.

    결론: 자본을 약한 곳에서 강한 곳으로 옮기는 시스템

    모멘텀 투자는 결국 자본 이동 전략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실적이 약해지는 기업에서 강해지는 기업으로, EPS 전망치가 낮아지는 곳에서 올라가는 곳으로, 상대 강도가 약해지는 곳에서 강한 곳으로 자본을 옮기는 겁니다. 3년 전에는 이게 단순히 차트 보고 사고파는 기술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내 소중한 투자 자금을 가장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재배치하는 시스템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주식 얘기를 하게 되면, 저는 이제 좋은 주식이 뭐냐가 아니라 맞았을 때 얼마나 더 투자하고 틀렸을 때 언제 포기하느냐를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게 3년간 미주은 채널을 보며 배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공개된다는 저자와의 줌 인터뷰 영상도 꼭 챙겨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