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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MSTR을 대량 매수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서 좀 더 명확히 알아보려고 리서치를 좀 했습니다.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네요. 물론 비트코인의 직접투자를 하진 못하는 탓에 간접투자로 일부 포트폴리오를 편입했을 겁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의 포트폴리오를 개인 투자자가 유심히 들여다보는 이유는 단순히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따라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약 9,000여 개 글로벌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한 시장 벤치마크'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글로벌 자본 시장의 구조적 자금 흐름을 읽는 기준점이 됩니다. NBIM은 철저한 패시브 룰 기반 리밸런싱과 초장기 분산 원칙을 고수합니다. 따라서 MSTR처럼 편입과 제외가 반복되는 움직임은 특정 종목에 대한 주관적 베팅이라기보다, 지수 편입 조건과 비중 상한, 포트폴리오 리스크 통제 원칙이 기계적으로 작동한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단기 뉴스나 풍문에 휩쓸리지 않고 기관 수급의 메커니즘을 객관적으로 분별하는 눈을 기를 수 있습니다.
둘째, 규제 제약 속에서 자본이 우회 통로를 개척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기 어려운 초대형 기관이 MSTR, 코인베이스 등 관련 프록시 자산을 통해 간접 익스포저를 관리하는 방식은 시장 제약 속 자산 배분 전략의 훌륭한 교과서가 됩니다. 결국 NBIM 분석의 가치는 개별 주식 추종이 아니라,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원칙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 경험치를 간접 체득하는 데 있습니다.
2분기 자료부터 찾아보면,
핵심은 2026년 2분기(Q2 2026)입니다. 다만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MSTR을 처음 산 것은 아니고, 분기마다 크게 사고팔면서 다시 들어온 것입니다.
핵심 숫자부터

즉, 최근 이야기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MSTR을 대량 매수했다”는 것은 2026년 2분기(Q2)에 약 398만 주를 새로 보유하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Q2 매수분은 공시 기준으로 3,979,476주, 당시 평가액 약 3.46억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MSTR을 398만 주나 샀다 → MSTR을 강하게 믿는다”
라고 해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분기별 움직임을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025 Q2 → 보유
↓
2025 Q3 → 전량 매도
↓
2025 Q4 → 353만 주 재매수
↓
2026 Q1 → 전량 매도
↓
2026 Q2 → 398만 주 재매수
라는 상당히 큰 변동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Q2 매수를 “장기적으로 MSTR에 베팅했다”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해당 분기 말 기준으로 NBIM의 포트폴리오에 MSTR이 다시 크게 편입됐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2026 Q2 기준으로 어느 정도 규모인가?
2026년 6월 30일 기준 자료를 보면 NBIM의 MSTR 보유량은 약 397.9만 주이고, 지분율은 약 1.1%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당시 평가액은 자료에 따라 약 6.3억 달러 전후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숫자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3.98억 달러가 아니라 3.98백만 주입니다.
주가 변동 때문에 공시 시점이나 데이터 제공업체에 따라 평가액이 달라질 수 있지만, 2026년 6월 30일 기준으로는 약 6억 달러대로 평가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NBIM 자체가 공개한 2026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노르웨이 국부펀드 전체 자산은 약 22.683조 노르웨이 크로네, 주식 비중은 72.1%였습니다.
따라서 MSTR 6억 달러 정도는 엄청난 절대금액이지만 22조 NOK가 넘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은 편입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비트코인 간접 보유량'입니다
이 부분이 이번 뉴스에서 오히려 중요합니다.
K33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NBIM의 간접적인 비트코인 노출량은 약 11,549 BTC로 추정됐습니다.
그런데 그중 무려 약 9,914 BTC 상당이 Strategy(MSTR)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즉,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간접 BTC 노출 가운데 약 86%가 MSTR을 통해 발생했다는 분석입니다.
NBIM은 MSTR뿐 아니라 Coinbase, MARA, Block, Metaplanet, Tesla 등 비트코인과 관련된 여러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NBIM이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생기는 간접 노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MSTR을 샀다고 해서
“노르웨이가 비트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라고 해석하면 지나친 해석일 수 있습니다.
NBIM은 세계 주식시장에 매우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초대형 분산 포트폴리오입니다.
NBIM도 2026년 상반기 전체 투자내역을 공개하면서 모든 개별 투자종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MSTR 매수가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해서 특별히 MSTR을 선택했다”
는 의사결정인지,
아니면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의 일환으로 해당 종목 비중이 조정된 것”
인지는 공시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특히 2025 Q3 전량 매도 → Q4 재매수 → 2026 Q1 전량 매도 → Q2 재매수라는 패턴을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여기서 봐야 할 숫자가 따로 있습니다
MSTR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뉴스에서 단순히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398만 주 샀다”
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4가지입니다.
① 2026 Q1에 왜 352만 주를 팔았는가
→ 그리고 불과 한 분기 뒤에
② Q2에 왜 398만 주를 다시 샀는가
③ Q2 매수가 단순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인지
④ NBIM의 MSTR 보유량 증가가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MSTR 보유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지
입니다.
특히 Q1 → Q2 사이에 MSTR 자체의 주식수 증가, 비트코인 가격, MSTR의 BTC 보유량, 기관투자자 지분율을 같이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그림이 나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NBIM의 MSTR 투자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료상 NBIM은 과거에도 MSTR을 여러 차례 보유했고, 2025 Q2에는 보유액이 약 12억 달러까지 올라간 적도 있습니다.
제가 이어서 「노르웨이 국부펀드 + 블랙록 + 뱅가드 + 피델리티 등 기관들의 MSTR 보유량을 2025 Q1 → Q2 → Q3 → Q4 → 2026 Q1 → Q2로 전부 표로 만들어서, 기관들이 실제로 MSTR을 계속 사들이고 있는지」까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게 MSTR 투자 관점에서는 훨씬 중요한 자료입니다.
기관들이 MSTR을 실제로 계속 사들이고 있는가?
먼저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아래 숫자는 SEC 13F 기준 분기말 보유량입니다. 따라서 2026년 2분기 숫자는 2026년 6월 30일 현재 보유량이며, 이후 실제로 매매했는지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1.2025 Q2 → 2026 Q2 핵심 기관 변화
*Vanguard는 보고 방식/법인별 분리가 있어 단순 비교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2026 Q2에는 Vanguard Portfolio Management 15.35M주와 Vanguard Capital Management 14.94M 주가 별도로 보고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2026 Q2입니다.
BlackRock
Q1: 1,775만 주
Q2: 1,939만 주
약 +164만 주, +9.2%
Vanguard Capital Management
Q1: 1,408만 주
Q2: 1,494만 주
약 +86만 주
State Street
Q1: 702만 주
Q2: 753만 주
약 +50.7만 주
Invesco
Q1: 872만 주
Q2: 934만 주
약 +46.5만 주
Capital International Investors
Q1: 3,144만 주
Q2: 3,490만 주
약 +346만 주, +11%
즉 2026년 2분기에는 상당수 대형 기관의 MSTR 보유량이 증가했습니다.
2. 그런데 Norges Bank는 더 특이합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만 따로 보면:
2025 Q2 → 297.6만 주
2025 Q3 → 사실상 0
2025 Q4 → 352.8만 주
2026 Q1 → 사실상 0
2026 Q2→ 397.95만 주
입니다.
그래서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MSTR을 장기적으로 계속 사들이고 있다”라고 표현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수 → 매도 → 재매수 → 매도 → 재매수
에 가까운 패턴입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3. 그렇다면 전체 기관은?
여기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2025 Q2에 추적되는 기관들의 MSTR 보유량은 약 4,994만 주였습니다.
그런데
2025 Q3: 6,341만 주
2025 Q4: 1억 5,012만 주
2026 Q1: 1억 6,835만 주
2026 Q2: 1억 7,080만 주
까지 올라왔습니다.
즉 2025년 중반 이후 기관이 보고한 MSTR 보유 주식 수 자체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다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MSTR은 2025~2026년에 주식 발행을 상당히 많이 했기 때문에, 단순히
기관이 보유한 주식 수 ↑
만 보고 기관의 영향력이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주식 수 증가 + 발행주식 수 증가를 같이 봐야 합니다.
4. 특히 BlackRock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BlackRock은 MSTR을
2025 Q2 1,419만 주 에서
2025 Q3 1,466만 주
→ 2025 Q4 1,461만 주
→ 2026 Q1 1,775만 주
→ 2026 Q2 1,939만 주
로 늘렸습니다.
특히 2026 Q1 +21.5%, Q2 +9.2%로 2개 분기 연속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BlackRock의 경우에는 최근 두 분기 동안 보유 주식 수가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BlackRock의 MSTR 보유가 반드시 "MSTR이라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판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BlackRock은 ETF와 인덱스 상품 등을 통해 MSTR을 보유하는 패시브 수요도 상당히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3F 자료에서도 BlackRock은 passive로 분류됩니다.
5. Vanguard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Vanguard 역시 MSTR을 상당 규모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5 Q2에는 약 1,854만 주였고,
Q3에는 1,988만 주,
Q4에는 2,406만 주까지 증가했습니다.
2026년부터는 보고 주체가 분리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 시계열 비교에는 주의해야 하지만, Q2 2026에는
Vanguard Portfolio Management: 1,535만 주
Vanguard Capital Management: 1,494만 주
가 보고됐습니다.
두 계열을 단순 합산하면 약 2,?가 아니라 2,?—정확히는 2,? 계산이 아니라 15.35M + 14.94M = 약 3,029만 주입니다.
따라서 Vanguard 역시 MSTR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기관입니다.
6. 더 재미있는 기관은 Capital International입니다
제가 이번 데이터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Capital International Investors입니다.
이쪽은:
2025 Q4 → 2,061만 주
2026 Q1 → 3,144만 주
2026 Q2 → 3,490만 주
입니다.
즉 Q1에만 약 1,083만 주 증가, Q2에도 약 346만 주 증가했습니다.
Q2 기준으로는 약 3,490만 주, 보고가치 약 30억 달러로 집계되며 MSTR의 주요 기관 보유자 중 하나입니다.
7. 그래서 현재 상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MSTR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는 상당히 강하지만, 모든 기관이 MSTR 자체에 대한 장기적 확신으로 매수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입니다.
왜냐하면 기관의 성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① BlackRock / Vanguard / State Street
→ ETF·인덱스·패시브 수요가 상당히 포함
② Norges Bank
→ 세계 최대급 국부펀드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③ Capital International
→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투자 판단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운용사
④ Jane Street / Citadel / Susquehanna
→ 완전히 다른 이야기
이들은 시장조성, 옵션, 차익거래 등의 거래가 매우 큰 기관들이라 단순히
“MSTR을 샀다 = MSTR에 장기 강세”
라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실제 Q2 데이터에서도 Jane Street, Susquehanna 등의 보유량 변동이 상당히 큽니다.
8. 그리고 MSTR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합니다.
기관들이 MSTR을 사는 것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MSTR의 주식 발행 속도보다 기관 보유량 증가 속도가 빠른가?」
입니다.
왜냐하면 Strategy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와 달리 주식·전환증권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BTC를 추가 매입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관 보유주식 + MSTR 발행주식 수 + BTC 보유량 + BTC/주당 가치
를 한꺼번에 봐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굉장히 재미있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2025 Q1 → 2026 Q2 동안 MSTR의 기관 보유량은 얼마나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MSTR의 발행주식 수는 얼마나 증가했는가?
이걸 계산하면 “기관들이 MSTR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실제로 주주 지분율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BlackRock·Vanguard·Norges Bank·Capital International 4곳을 묶어서 BTC 보유량 증가와 함께 비교하면, MSTR을 단순한 비트코인 대용품으로 보는 기관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도 훨씬 명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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