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가 쏟아지는데 주가는 왜 바닥을 뚫었을까요?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분기 실적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고, 국내외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습니다. 저 역시 실적 전망치만 보고 반도체 종목에 접근했다가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문제는 기업 가치가 아니었습니다. 시장 구조 자체가 비틀려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투자중인 산업에 대한본질을 잘 봐야 합니다. 일요일 저녁 반도체에 대해 알아보시죠!레버리지 ETF가 시장을 어떻게 삼켰나일반적으로 레버리지 ETF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두 배로 키우는 '효율적인 도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삼성전자 본주 한 주를 사려면 27만 원이 필요한데, 레버리지 ETF는 만 원대에서 2만 원대 사이..
솔직히 저는 인텔이 25% 폭락하던 날 아침, 그게 오히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반등 신호가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서 그냥 멍하니 화면만 바라봤는데, 인텔 CEO의 발언 한 마디가 시장 방향을 완전히 뒤집어 놓더군요. 지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압도적인 이익이라는 실체와 과열된 기대감의 괴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간입니다. 이 글은 그 충돌 한복판에서 제가 직접 겪은 혼란과, 그 혼란을 정리하려고 들여다본 시장 구조를 함께 정리한 기록입니다. 현재같은 불확실성의 장세에서 본질을 잘 파악하며 심도있는 공부로 하며 인내심을 가질 시기입니다. 끝난 게 아닙니다. 순환장세일 뿐입니다. 자 같이 보시죠!민스키 모델로 본 AI 사이클,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나하이먼 민스키(Hyman Mins..
주식 커뮤니티에서 "PER 5배짜리를 왜 안 사냐"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저도 한동안 그 논리가 맞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코스피 종목의 60%가 마이너스였다는 사실이 그 믿음을 조용히 흔들어 놓았습니다. 싸다고 생각한 주식이 그냥 싼 채로 끝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이번 강세장이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습니다.박스피 기준을 버려야 보이는 것들작년 한 해 동안 여의도에서는 사실상 하나의 질문이 모든 종목 피칭을 막아버렸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PER 높아요?" 이 한 마디로 어떤 중소형주 설명도 무력화됐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RKLB에 집중하면서 국내 시장은 신경을 끄고 있던 사이 이런 구도가 형성되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반박할 근거가 없는 종목일수록 더 위험하다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올 상반기 반도체 섹터가 정확히 그 함정에 빠졌습니다. 저도 RKLB를 보유하며 우주 섹터와 반도체 섹터의 연동을 몸으로 느끼던 중에 메타 이슈 하나로 시장이 급격히 흔들리는 걸 보고 한동안 이유를 몰랐습니다. 수급 집중의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보니, 그제야 그림이 맞춰졌습니다.수급 집중: 반박 불가능한 베팅이 만든 역설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글로벌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80%가 반도체를 '가장 붐비는 거래(Most Crowded Trade)'로 꼽았습니다(출처: BofA Global Research). 여기서 '가장 붐비는 거래'란 특정 자산에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몰려 조금의 악재에도 집단 매도가 터질 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 35.5억 달러를 훌쩍 넘긴 41억 달러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솔직히 이 숫자를 보고 처음엔 잘못 읽었나 싶었습니다. 저도 한때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투자했다가 사이클 하락장에 수업료를 꽤 크게 지불한 경험이 있어서, 이 숫자가 단순한 서프라이즈가 아니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수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게임의 룰이 바뀌었다 — 장기계약과 리레이팅올 1월부터 지금까지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은 매번 월가 예상치를 최소 30% 이상 초과했습니다. 한 분기 서프라이즈라면 운이라고 볼 수 있지만, 1년 내내 반복된다면 이건 분석 모델 자체가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제가 직접 과거 삼성전자 차트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