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할 근거가 없는 종목일수록 더 위험하다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올 상반기 반도체 섹터가 정확히 그 함정에 빠졌습니다. 저도 RKLB를 보유하며 우주 섹터와 반도체 섹터의 연동을 몸으로 느끼던 중에 메타 이슈 하나로 시장이 급격히 흔들리는 걸 보고 한동안 이유를 몰랐습니다. 수급 집중의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보니, 그제야 그림이 맞춰졌습니다.수급 집중: 반박 불가능한 베팅이 만든 역설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글로벌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80%가 반도체를 '가장 붐비는 거래(Most Crowded Trade)'로 꼽았습니다(출처: BofA Global Research). 여기서 '가장 붐비는 거래'란 특정 자산에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몰려 조금의 악재에도 집단 매도가 터질 수..
2026년 1월,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414달러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현재 4,000달러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26% 하락이라는 숫자만 보면 폭락처럼 느껴지는 게 당연하죠. 저도 관련 기사 제목들을 보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맥락을 제대로 따져보고 나서야 숫자를 읽는 방식 자체가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4년 동안 233% 오른 자산이 26% 조정받은 것을 폭락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지금부터 따져보겠습니다.금값에 대해 같이 알아보시죠!26% 하락, 폭락인가 조정인가금값이 고점 대비 26% 떨어졌다는 사실만 놓고 보면 언뜻 심각해 보입니다. 그런데 2022년 9월을 기점으로 4년 동안 금값은 233% 상승했습니다. 이 맥락을 알고 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죠.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7월 1일 관세청 통관 데이터에서 D램 수출 단가가 전월 대비 -4%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 수치 하나에 메모리 대장주들이 일제히 흔들렸고, 같은 날 오전 저도 모니터 앞에서 잠깐 멈칫했습니다. 그런데 숫자를 조금만 더 파고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실제로는 D램 모듈 단가가 11%, HBM 단가가 12% 오른 달이었거든요. 시장을 제대로 파악 하려면정확한 숫자를 보셔야 합니다. 자 같이 보시죠!7월 1일 수출 데이터, 뭐가 문제였나관세청은 매달 1일, 11일, 21일에 통관 데이터를 발표합니다. 여기서 HS 코드(Harmonized System Code) 별로 수출량과 수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품목별로 얼마나 팔았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공식 통계입니다. 메모리 투자자들이 ..
메타에서 나온 뉴스에 어제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휘청하는 걸 본 하루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번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메타가 AI를 접는 건가?" 하고 잠깐 흔들렸습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10% 안팎으로 빠지고, SK하이닉스까지 8~9% 급락하는 장면을 보면서 직관적으로 "뭔가 큰일 났다"는 느낌이 먼저 왔거든요. 그런데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메타는 AI를 줄이는 게 아니라, 더 하기 위해 유휴 자원을 수익화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좀 알아보시죠!AI 포기 신호인가, 전략적 자원 활용인가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메타가 '메타 컴퓨트(Meta Compute)'라는 사업부를 신설하고 남는 컴퓨팅 용량을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
[2026년 7월 2일] U.S. Market Closing DOW 52,900.07 ▲594.83 (+1.14%) S&P 500 7,483.24 ▲0.01 (+0.00%) NASDAQ 25,832.67 ▼207.36 (-0.80%)오늘도 역시 반도체만 조정중인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고용 보고서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비농업 고용이 5만 7,000건에 그쳤는데 실업률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잠깐 멈칫했습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바로 판단이 서지 않았거든요. 알고 보니 취업자가 늘어서가 아니라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어서였습니다. 표면 숫자만 보고 시장을 읽다가는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을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자 같이 보시죠! 노..
솔직히 저는 6월 한 달이 이 정도로 하락을예상치 못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17.7%, 아마존 -12.1%라는 숫자를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아, 진짜 조정이 왔구나'를 실감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SOX 지수가 분기 기준으로 88% 상승 마감했다는 사실은 또 다른 충격이었습니다. 반도체가 그만큼 혼자 달렸고, 이제 그 피로가 쌓인 구간이라는 해석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수급 과잉이 만든 기술주 조정, 패닉과는 다릅니다이번 기술주 하락을 처음 봤을 때 저는 반사적으로 '뭔가 터졌나?'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하나씩 뜯어보니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 수급 과잉의 소화 과정에 가까웠습니다.바클레이즈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롱 포지션 전용 펀드들이 사상 최대 규모인 1,800억 달러..